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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2박 3일 여행코스 한옥부터 미식까지 완벽 정리
    전주 2박 3일 여행코스 한옥부터 미식까지 완벽 정리

     

    전주 2박 3일 여행코스 한옥부터 미식까지 완벽 정리
    전주 2박 3일 여행코스 한옥부터 미식까지 완벽 정리

    전주의 첫인상, 한옥과 함께 시작되는 하루

     

    서울에서 KTX를 타고 도착한 전주역.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자 느껴지는 전주의 여유로운 공기. 택시를 타고 한옥마을로 향하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여행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숙소는 한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였어요. 나무 창살, 다다미 방, 그리고 따뜻한 조명. 도착하자마자 잠시 누워 숨을 고르니 몸과 마음이 사르르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짐을 풀고는 곧장 한옥마을 골목길로 나섰어요. 기와지붕 사이로 비치는 햇살, 돌담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향긋한 떡갈비 냄새까지, 모든 것이 낯설면서도 정겨웠습니다. 근처 한복 대여소에서 곱디고운 한복을 빌려 입었어요. 거울을 보자 저절로 웃음이 나왔죠. “진짜 한국 사람 같다”며 친구와 웃으며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그날 오후에는 전동성당과 경기전을 찾았어요. 성당은 유럽의 성당을 닮은 고풍스러운 외관에 반했고, 경기전에서는 조선 왕조의 발자취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궁의 정갈함과 역사적 의미가 어우러져 마치 과거로 여행한 듯한 착각마저 들었죠.



    전주 2박 3일 여행코스 한옥부터 미식까지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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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식 천국 전주의 밤, 막걸리 한상 체험

     

    첫날의 저녁은 당연히 전주의 명물인 비빔밥으로 정했습니다. 추천받은 '풍남정'에서 주문한 비빔밥 한 그릇엔 12가지나 되는 나물이 정갈하게 담겨 있었고, 참기름 향이 퍼지는 순간 식욕이 폭발했어요. 눈으로 먼저 먹고, 입으로는 두 번째 감동을 받았죠.

     

    식사를 마치고는 전주 막걸리 골목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막걸리를 잘 마시진 않지만, '한상 막걸리'라는 말에 혹해 경험해 보기로 했어요. 막걸리를 시켰더니 기본 안주가 다섯 접시는 나왔고, 계속해서 리필이 되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오징어무침, 김치전, 묵무침, 감자전… 메뉴 하나하나가 메인요리처럼 맛있었고, 그날 저녁은 음식과 사람과 분위기에 취해 늦은 시간까지 웃으며 보냈습니다.

     

    전주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갔습니다. 도시의 조명이 꺼지고 조용해진 골목을 따라 숙소로 돌아가는 길. 기와 위로 떠오른 달빛 아래,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요.



    전주 2박 3일 여행코스 한옥부터 미식까지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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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만벽화마을과 덕진공원, 감성과 자연 사이

     

    둘째 날 아침은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콩나물국밥으로 시작했습니다.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전날의 피로를 싹 풀어주더군요. ‘현지인 맛집’이라는 곳답게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저도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식사 후엔 자만벽화마을로 향했어요. 알록달록한 벽화와 조형물들이 골목마다 숨어있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특히 고양이 그림 벽 앞에서 찍은 사진은 SNS 프로필 사진으로 올릴 정도로 예쁘게 나왔습니다.

     

    점심은 푸짐한 전주 한정식이었어요. 한 상 가득 차려진 반찬들이 모두 맛있어서 어떤 걸 먼저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였죠. 식사 후엔 덕진공원으로 이동해 여유로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연못 위로 피어난 연꽃과 정자 사이로 부는 바람은 ‘이게 진짜 힐링이구나’ 싶을 만큼 고요하고 평화로웠어요.



    전주 2박 3일 여행코스 한옥부터 미식까지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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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과 청년몰, 감성과 쇼핑의 절묘한 조화

     

    마지막 날은 전주 남부시장에서 시작했습니다. 특히 조점례 피순대는 꼭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어요. 국밥 한 그릇에 푸짐한 순대와 선지가 들어 있었고, 특유의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어 청년몰을 찾았어요. 오래된 시장 속에서 만나는 젊은 감성은 신선했어요. 캘리그라피 소품, 핸드메이드 도자기, 전통문양 파우치 등 예쁘고 개성 넘치는 제품들을 구경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줄 기념품도 사고, 직접 쓴 손엽서도 보냈어요.

     

    점심은 전주하면 빠질 수 없는 베테랑 칼국수! 고소하고 쫄깃한 면발에 걸쭉한 국물이 어우러져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한 끼였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옥마을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돌아보며 문어꼬치, 떡갈비 꼬치, 바삭한 야채튀김 등을 하나씩 맛보았죠.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여행은 끝을 향해 다가갔습니다.



     

    전주 2박 3일 여행코스 한옥부터 미식까지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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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A



    Q. 전주 여행은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물론입니다. 전주는 혼자 여행하기에도 아주 적합한 도시예요. 한옥마을, 벽화마을, 공원까지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소박한 감성이 혼행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Q. 2박 3일 코스에서 꼭 넣어야 할 일정은?
    한옥마을, 경기전, 자만벽화마을, 남부시장 순대국밥, 막걸리 골목은 빠지면 아쉬운 필수 코스입니다. 이곳만 둘러봐도 전주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어요.

     

    Q. 날씨가 더울 때 전주 여행은 힘들지 않나요?
    여름철은 덥긴 하지만, 덕진공원과 찻집, 시원한 국밥집 등 피서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 오히려 색다른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Q. 한옥 숙소는 예약이 어려운가요?
    주말과 성수기엔 금방 마감되기 때문에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평일은 비교적 여유 있습니다.

     

    Q. 전주 여행에 적절한 예산은 얼마인가요?
    보통 1인 기준 30만 원 중후반이면 충분히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체험과 쇼핑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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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그 이상의 여행으로 남다

     

    전주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전통의 깊이, 음식의 풍요로움,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문화’의 도시예요. 2박 3일의 여정이 이렇게 풍부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꼈고, 한복 입은 내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요. 여러분도 전주의 감성과 매력을 놓치지 마세요.

     

    이제 다음 여행지를 향해 또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가야겠죠. 하지만 전주는,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아 나를 위로해주는 그런 여행지로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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